
‘스토브리그’의 주역들이 진짜 야구의 세계를 소개한다.
오는 10일 방송될 SBS ‘SBS 스페셜’은 지난 5일 새 시즌으로 개막한 프로야구 이야기가 담긴다. 이를 소개하는 인물은 올해 초 인기리에 방송된 '스토브리그'의 주역들이다.
‘스토브리그’에서 구단을 진두지휘하길 꿈꿨던 고세혁 역을 맡았던 이준혁은 현실 구단 실세인 사장을 만나러 갔다. 화장실부터 VVIP룸까지 곳곳을 누비며 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장의 지휘 아래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역사상 최초로 무관중 개막이 이뤄진 가운데, 이준혁은 직원들과 함께 최대 난제에 도전해본다.
극중 국가대표 투수 강두기 역으로 활약한 하도권은 이번엔 선수가 아니라 데이터 전력분석팀 직원으로 현실 야구에 구원 등판한다. 근무지는 사무실이 아닌 불펜이다. 맞아주는 이들은 나성범 박종훈을 비롯한 국보급 선수들이다.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야구장 한쪽에 설치된 모니터 안 숫자들의 숨어있는 비밀을 캐낸다.
정규리그 시작을 앞두고 구단에서 몸이 가장 바쁜 이들은, 선수들의 수족으로 뛰고 있는 운영팀이다. '스토브리그'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케 한 스카우트 팀장 양원섭 역을 연기한 윤병희는 1군 매니저가 되어 선수들과 함께한다. 라커룸부터 선수치료실과 웨이트실에 불펜과 더그아웃까지,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선수들만의 세계가 공개된다. 매니저가 된 윤병희가 그라운드 뒤편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선수들을 도와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팬도 선수도 모두 지쳐버린 위기 속에서도 새 시즌을 성공적으로 열어가기 위해 달리는 사람들의 현실판 '스토브리그', 그리고 '과몰입'을 이끈 '스토브리그' 배우들의 이야기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될 'SBS 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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