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 용인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접촉자 가운데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황금연휴 기간 접촉의 영향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고 이틀 만에 집담발병 사례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기자설명회 이례적으로 당일 오전 0시 이후 확진환자 현황을 공개했다. 김강립 중안본 1총괄 조정관은 “어제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적으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면서 “이 건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0시 이후 발생한 13명 가운데는 확진환자의 직장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돼 있다. 김강립 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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