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은 국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온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국민께 약속했던 국민이 체감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케어로 국민의 건강을 지켰고, 권력기관을 개혁해 국민께 돌려드렸다”며 “일자리를 늘리고 혁신경제를 발전시켰으며 일본의 경제도발에 맞서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을 육성했다”고 지난 3년을 평가했다. 오는 10일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선제적 대응한 점도 공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코로나19를 맞아 국민 안전을 지켜내 K-방역의 모범을 창출했고 코로나 경제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그 동안 국민건강보험, 기초생활수급제 등 국민정부, 참여정부 이후 꾸준히 만들어온 사회적 인프라가 기본적으로 작동하면서 정부가 능동적으로 대처를 잘하고,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동참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계획’과 관련, “한국판 뉴딜은 시대적 격변에 대응하기 위한 코로나 뉴딜”이라며 “고용위기에 대응해 지금까지 국가가 포괄하지 못했던 사회 안전망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처음 회의에 참석한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선 “경륜과 능력, 추진력, 협상력을 모두 갖춘 분”이라며 “개원을 앞둔 지금 일하는 국회, 성과 내는 국회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일을 잘 해내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선출될 것인데 잘 협조해서 20대 국회에 남은 민생법안 처리에 전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는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 국회여야 한다”며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기존의 20대 국회까지와는 다른 국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한국 현대정치사를 새로 써나가기 시작하는 원년이 된다고 생각하고 모든 국회 운영, 당정관계, 입법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다 더 능동적으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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