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28ㆍ토트넘)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8일 해병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손흥민 선수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8일까지총 3주간 해병대 제9여단에서 주관하는 20-1차 보충역 기초군사훈련에 참가해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입소부터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내부훈련 또한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언론의 현장 취재도 제한했다고 밝힌 해병대는 “국민 여러분들과 국내외 언론의 많은 관심과 요청에 따라 손흥민 선수 측과 협의하여 손흥민 선수 훈련 과정 중 일부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손흥민은 해병대 상징인 팔각모를 착용한 채 경례를 하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끈 ‘총 쏘는 손흥민’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손흥민은 수료식(퇴소식)에서 훈련생 157명 중 수료 성적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은 정신ㆍ전투사 교육, 개인 화기 사격, 총검술, 화생방, 집총 제식동작, 각개전투, 단독 무장행군, 구급법 등의 훈련을 받았다.
해병대는 훈련생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5명 정도를 선정해 수료식에서 시상을 하는데, 손흥민이 1등을 해 ‘필승’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열외 없이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고, 훈련 교관들은 손흥민을 예의 바르고 품성이 좋은 훈련병으로 평가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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