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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방역 전환하자마자… 서울서 11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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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방역 전환하자마자… 서울서 11명 집단감염

입력
2020.05.08 11:51
수정
2020.05.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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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00명 전수조사”

서울시 등 수도권 지자체 긴급회의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서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서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에서 용산구 소재 ‘킹클럽’ 등 클럽과 주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나왔다. 앞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거쳐 간 곳들 중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다.

용인시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일대 클럽 5곳엔 1,500명이 넘는 이들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방문자도 더 많은 것으로 추정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시청사에서 “용인시 66번 환자 관련 서울에서 11명, 경기도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에서 확인된 신규환자 11명은 모두 20대∼30대 남성이다. 거주지별로 보면 용산구에서 4명, 관악구에서 3명, 동작구와 종로구에서 1명씩 나왔다. 나머지 2명은 부평, 양평 거주자다.

시에 따르면 용인시 66번 환자 접촉자로 파악되는 114명 중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을 제외한 9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5곳의 방명록을 확인한 결과 1,500명의 고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시장은 “방명록에 적힌 방문객에 연락을 해 본 결과 부정확한 것도 있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방문자를 추가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CCTV와 카드결제 내역 등을 확인해 클럽 5곳의 방문자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돼 가는 과정에서 집단감염 사례라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클럽 등 다중집합업소 등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생활 속 방역으로 전환하자마자 용산구 일대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시 등 수도권 지자체 방역 담당자를 소집해 클럽 관련 행정 조치를 논의한다.

서울시는 앞서 ‘5월 2일 자정~3시 30분 킹클럽 방문자 보건소 방문 바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방문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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