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1명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간호사가 근무했던 수술실은 즉각 폐쇄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확진된 간호사가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주점 몇곳을 다녀왔다고 진술했다”면서 “경기 용인시의 66번 확진자가 들른 주점과 같은 주점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간호사는 지난 6일 목에 간지럼 증상을 느꼈고, 7일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해당 간호사는 지난달 말까지 성남시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근무한 뒤 지난 6일부터 3층 수술실에서 일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시의료원 수술실을 폐쇄했으며, 수술실에서 근무한 마치과 의사 5명 등 의료진을 격리 조치한 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의료원 관계자는 “지난 6일 수술실을 처음 가동해 환자는 없었고 의료진들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었다”면서 “수술실 외에는 구내식당 등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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