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한국당 대표 향해선 “손학규 전철 밟지 마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는 8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은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래한국당이 3석짜리 안철수당과 교섭단체 구성을 시도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민의에 반하는 또 다른 배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에게 “오늘 통합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즉시 합당 절차를 개시해 주시기 바란다”며 “원 의원은 아직 젊다. 원 의원이 일시 국회를 떠나야 하는 아픔은 이해 하지만 떠날 때 뒤가 깨끗 해야 다시 돌아올 명분이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 당명은 정체불명의 미래통합당보다 미래한국당이 훨씬 선명하고 좋지 않느냐”며 “원 의원은 부디 손학규 선배님의 전철은 밟지 마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는 지난 2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내 퇴진 요구를 받았지만 거절, 결국 당이 분열되면서 이번 총선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는 참패를 한 사례를 일컬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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