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단 대개조 사업지 선정, 3년간 국비 등 1조 투입
경북 구미 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김천 칠곡 성주의 산단을 연결하는 서부권역이 전자사업 고부가화 및 전기차 등 신소재산업 벨트로 본격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노후 거점 산단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어 ‘산단 대개조’ 사업지로 경북 광주 대구 인천 전남 5곳을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광역자치단체가 산단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3년간 부처예산을 집중 투자해 지역의 혁신거점으로 만드는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혁신을 이루는 사업이다.
경북은 구미의 전기·전자, 김천 모빌리티, 성주 차량부품, 칠곡 스마트류 등으로 ‘전자산업 부활 및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지 선정으로 내년부터 국비 4,121억원, 지방비 2,022억원, 민자 3,783억원 총 9,926억을 투입한다.
거점이 되는 구미산단은 ICT 융합기반 전기차 산업으로 과감한 전환을 기본 전략으로 주력사업인 전자산업 부활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단 대개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구미산단은 전자산업 부활과 미래차 신산업의 거점역할을 수행하며, 김천1산단은 전기차(e-mobility) 중소기업 협업생산 거점이 된다. 왜관산단은 해외공동 물류거점으로, 성주산단은 뿌리산업 집적화 거점으로, 김천혁신도시에는 5G 기반 청년중심 안전 스마트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2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6,000여명의 신규 고용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3년까지 글로벌 전문기업 50개 육성, 기술혁신형 미래유망 100대 창업, 청년중심 질 좋은 고용 4,500명 달성이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를 구미와 김천 성주 칠곡 산단 간의 협업으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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