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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태년은 정치천재”… 큰 칭찬 안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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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태년은 정치천재”… 큰 칭찬 안긴 이유는

입력
2020.05.08 10:19
수정
2020.05.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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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민주당 지도부는 소리만 내고 내용 없어” 꼬집어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태년 의원을 가리켜 “정치 천재”라고 추켜세웠다.

김 의장은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은 보통 민주당 의원들하고는 달리 디테일이라든가 실무라든지 정책적인 측면에서 엄청 천재적인 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 있던 이들이 보통 구호는 강한 반면, 내용이 없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김 의원은 지략과 전략적인 측면에서 대단한 분으로 통합당에서 제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과거 김 의원과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대립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김 의원이 숫자까지 들이대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분은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오는구나’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원은 워낙 다양한 정책 이슈를 접하기에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을 들며 “김 의원은 정책 이슈를 제대로 돌파하려고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큰 소리는 치는데 내용이 없었다”며 “김 의원은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통합당이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참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 입장에서는 선거도 물건을 고르는 것처럼 정당도 고르고 정치 후보자도 고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매력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예쁘게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총회에서 163표 가운데 과반이 넘는 82표를 얻어 전해철 의원과 정성호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로 뽑혔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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