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ㆍ토트넘)이 지난해 12월 번리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집어넣은 ‘70m 드리블 원더골’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뽑은 ‘올해의 EPL 골’로 선정됐다.
BBC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EPL이 중단되기 전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팬 투표를 통해 뽑은 ‘BBC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어워즈’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꽂은 ‘70m 드리블 원더골’이 당당히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며 상대 선수들을 따돌린 뒤, 득점에 성공해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전체 득표수의 28%를 차지해 당당히 ‘올해의 골’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ㆍ23%),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ㆍ18%)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은 앞서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을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등에서도 ‘올해의 골’로 선정된 바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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