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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수선공’ 신하균, 아픈 영혼 정소민에 손 내밀었다…치유 인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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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수선공’ 신하균, 아픈 영혼 정소민에 손 내밀었다…치유 인연 시작

입력
2020.05.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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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수선공’ 신하균-정소민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KBS 방송 캡처
‘영혼수선공’ 신하균-정소민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KBS 방송 캡처

‘영혼수선공’ 신하균, 정소민이 치유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3-4회에는 이시준(신하균)과 한우주(정소민)가 응급실에서 재회하며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우주는 경찰복을 입은 차동일(김동영) 때문에 인생의 황금기를 눈앞에 두고 '음주 뮤지컬 배우'로 낙인찍히는 대형 사건에 휘말렸다.

설상가상 남자친구의 양다리까지 목격한 그녀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남자친구의 차를 깨부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대로 경찰서로 연행된 우주. 그 앞에서 우주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시준은 "염치없는 부탁이긴 한데, 합의 좀 부탁드립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우주는 "내가 왜 그런 자비를 베풀어야 하는데요?"라는 말로 단칼에 거절했고, 시준 또한 자신의 무리한 부탁을 사과하고서 물러났다.

음주 해프닝 이후 우주는 캐스팅돼 연습 중이던 뮤지컬에서도 해고됐다. '혼술'하며 슬픔을 달래던 우주는 길에서 비틀대다 넘어져 손에 상처를 입고 은강 병원을 찾았다.

그렇게 응급실에서 재회한 두 사람이다. 시준은 우주의 손에 난 상처를 소독했고, 우주는 "여기서 좀 자고 갈게요"라며 병원 침대 위에서 잠을 청해 시준을 당황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우주의 손목에서 자해 흔적을 발견한 시준이다. 우주를 응급실에서 재운 이유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고재학(이성민)이 "여기가 호텔이야?"라며 언성을 높이자 그는 "꼭 내장이 터지고 피를 흘려야 응급환잡니까? 제 환자들도 충분히 응급실에 들어올 자격 있어요"라고 맞서 우주를 놀라게 했다.

우주는 상처를 드레싱 해주는 시준에게 "아까 좀 멋지시더라고요"라며 감동한 마음을 고백했고, 자신의 억울한 일 등을 털어놨다.

앞서 시준은 친구인 지영원(박예진)으로부터 우주의 ‘간헐적폭발성 장애’ 증상을 들은 바. 그는 우주의 억울함을 크게 공감하며 '욕 봉투’라는 특별 처방을 해주고 시준에게 고마움을 느낀 우주는 동일과 합의를 약속했다.

또한 우주는 시준의 부탁을 받아 옥상에서 연기를 통해 동일이 경찰이 아닌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완수하며 자신 역시 치유의 감정을 느낀다. 이 덕분에 동일은 스스로 경찰임을 인정, 망상장애를 극복하는 힘을 갖게 됐다.

이날 방송에선 팟캐스트 '영혼수선공'을 진행하는 시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집 지하실에 마련된 서재에서 마이크와 녹음 장비만 갖춘 시준은 "망상은 현실의 자신을 인정할 수 없을 때 찾아옵니다. 다른 사람의 잣대에 나를 가두지 마세요. 칭찬도 비난도 모두 지나가는 바람이거든요! 다 찰나예요. 자신의 아픔을 인정하는 순간 치료는 시작됩니다"라는 말로 청취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환자를 향한 시준의 진심을 알게 된 우주는 점차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에 시준은 "좋은 의사한테 치료 한 번 받아보지 않을래요? 우주 씨 돕고 싶습니다"라며 치료를 권유했지만, 우주는 "혹시 저를 미친년 취급하시는 건가요?"라며 정색했다.

이내 "저 미친년 맞아요. 맞는데, 자신 있어요? 진짜 나 치료할 자신?"이라며 속마음을 고백,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치유 인연’을 이어갈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 등이 선사하는 힐링 매직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KBS 2를 통해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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