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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끝 없는 수사 견뎠다” 조국 전 장관 오늘 첫 재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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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끝 없는 수사 견뎠다” 조국 전 장관 오늘 첫 재판 출석

입력
2020.05.0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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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한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법정에 선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당시 조 전 장관을 보좌했던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도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이날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첫 공판을 연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해야 한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딸 조모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 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의혹 관련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특별감찰반의 유재수 전 부시장 비위 의혹 감찰을 중단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유 전 부시장 감찰무마 사건부터 심리를 진행한다. 이날 법정에는 조 전 장관과 감찰무마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백 전 민정비서관, 박 전 반부패비서관도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검찰의 공소사실과 피고인 측 주장을 확인한 뒤에는 감찰을 지휘했던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유 전 부시장 감찰무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해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날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도 결정된다. 앞서 검찰은 오는 10일 6개월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정 교수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연장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교수 측은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음이 명백하고, 방어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지난 1월 보석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청구를 기각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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