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이 PSA 그룹과 합병을 일단락했지만, 신규 차량 개발에 대한 여력은 부족한 모습이다.
최근 FCA가 닷지 브랜드의 대표 주자인 챌린저와 차저가 오는 2023년까지 세대 교체를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실제 닷지는 오는 2022년 4분기에 '신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닷지 챌린저는 쉐보레 카마로, 포드 머스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중 하나다.
특히 닷지 챌린저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많은 마니아가 있는 차량이다. 이와 함께 닷지 차저는 머슬 세단이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가진 닷지의 중형 세단으로 터프한 디자인과 강렬한 성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현재 판매 중인 닷지 챌린저는 지난 2008년 데뷔한 모델로 어느새 데뷔 13년차에 접어든 고령 모델이며 매년 소소한 개선과 디자인 부분 변경, 그리고 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닷지 차저 역시 마찬가지다. 닷지 차저는 지난 1987년까지는 쿠페 모델로 제시되었다가 2006년의 6세대, 그리고 2011년부터 지금까지 판매 중인 7세대는 세단으로 판매되고 있는 '또 하나의 고령 모델'이다.
두 차량 모두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지만 오는 2023년까지 현행 세대가 이어가게 되며 닷지 챌린저는 약 15년의 시간을, 그리고 챌린저 역시 10년이 넘는 시간을 '한 세대'로 이어가게 될 예정이다.
다행히 닷지 챌린저는 사정이 좋은 상황이다. 실제 닷지 챌린저는 데뷔 이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상품성을 끌어 올린 덕에 쉐보레 카마로를 웃도는 판매량을 달성하고 있을 정도다.
닷지 챌린저와 차저를 비롯해 최근 FCA의 여러 차량들이 '세대 교체' 시기가 대폭 늦춰지는 일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PSA 그룹과의 성공적인 합병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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