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김동준이 영화 ‘간이역’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영등포구 더 파크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간이역' 제작발표회에는 김정민 감독과 배우 김동준 김재경 윤유선 허정민 진예솔이 참석했다.
'간이역'은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한 남자 승현과 그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시한부 삶의 여자 지아의 특별하고 가슴 따뜻한 감성 멜로 영화다.
이날 김정민 감독은 "김동준과 김재경 허정민 씨까지 모두 가수 출신이다. 이 배우 분들을 캐스팅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쭉 보면서 진정성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관객 분들이 이들을 가수가 아니라 배우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 중 김동준은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 승현 역을, 김재경은 시한부 인생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씩씩하게 웃어 보일 수 있는 지아 역을 맡았다.
김동준은 "시나리오를 받고, 카페에서 읽고 있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다"며 "후반부를 읽기 시작하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라. 한 장 한 장 심호흡을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읽자마자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간이역'은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