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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어디에?” 여성가족부 ‘덕분에 챌린지’ 남성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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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어디에?” 여성가족부 ‘덕분에 챌린지’ 남성 차별 논란

입력
2020.05.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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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부 “종사자 대부분 여성… 차별 의도 없었다” 

여성가족부가 6일 SNS에 올린 ‘덕분에 챌린지’ 관련 이미지가 남성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가부 SNS 캡처
여성가족부가 6일 SNS에 올린 ‘덕분에 챌린지’ 관련 이미지가 남성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가부 SNS 캡처

여성가족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덕분에 챌린지’ 게시물이 때 아닌 남성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덕분에 챌린지’는 의료진에 대한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 동작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담아 SNS에 올리는 캠페인이다.

여가부는 6일 SNS에 방호복을 입은 병원 관계자와 청소 도구를 든 청소노동자 등이 그려져 있는 포스터 이미지를 올리며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가부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의료 현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준 분들이 계신다”며 “숨 막히는 방호복을 입은 채 매일 음압병실을 청소하는 병원 청소노동자, 병실의 음압 균형을 위해 밤낮없이 관리 중인 병원 시설팀, 마스크와 방호물품 수급을 위해 24시간 뛰어다니는 병원 구매물류팀 직원 등 의료 현장의 숨은 영웅들 덕분에 오늘도 안전할 수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여가부가 올린 포스터에 여성만 그려져 있고 남성이 빠져있어 뒤늦게 남성 차별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7일 해당 게시물에 “평등을 외치지만 포스터 속에는 평등이 없는 아이러니한 대한민국 정부기관”(tw****), “남자 의료진들은 왜 없냐. 젠더 감성이 부족하다”(ho****), “남자 간호사와 의사는 없다. 여가부는 오로지 여성만 생각한다” 등 불만을 제기했다.

또 “남성이라는 이유로 징병 당한 군의관과 남자 공중보건의가 강제로 대구에 차출돼 일했는데, 그림엔 여자 밖에 없다”(he****)며 대구 방역 최일선에 차출된 군 인력을 언급하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7일 한국일보 통화에서 “의료진보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는 청소노동자나 병원 시설팀 직원 등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며 “해당 직군 종사자가 대부분 여성이어서 여성으로 표현한 것일 뿐 특정 성별에게만 감사함을 표하려던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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