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띠가 6년의 기다림 끝에 당찬 솔로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7일 오후 나띠(NATTY)의 첫 데뷔 싱글 ‘나인틴(NINETEEN)’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태국 출신인 나띠는 지난 2015년 트와이스의 멤버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엠넷 ‘식스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14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가창력과 댄스 실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5년 만에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며 기대감을 모았다.
동명의 데뷔곡 ‘나인틴’은 중독적인 멜로디, 펑키한 베이스 기타, 레트로 분위기의 스트링 사운드와 다양한 드럼 비트가 어우러진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댄스 팝이다. 영국 유명 프로듀서 Tre Jean-Marie와 아이즈원 슈퍼주니어 몬스타엑스 오마이걸 등 다양한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작업해 온 박슬기 프로듀서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너무 기쁘고 떨리지만 잘 해보겠다. 아직도 데뷔가 믿기지가 않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데뷔 소감을 전한 나띠는 자신의 데뷔곡에 대해 “꿈과 극복에 관련한 내용을 담았다. 힘들거나 지칠 때 스스로를 돌보고 위로하는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무려 6년 간 데뷔 준비를 했던 그는 힘들었던 점에 대해 “한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채로 한국에 와서 연습을 하면서 힘들었다”면서도 “주변에서 친구들과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잘 할 수 있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데뷔 소식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정말 뿌듯해 하신다”고 말한 나띠는 데뷔곡 ‘나인틴’ 녹음 소감에 대해 “우선 제 곡으로 처음 녹음을 하다 보니 너무 기뻤는데,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12시간이나 녹음을 해서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여성 솔로 가수 롤모델로는 보아와 백예린을 꼽았다. “보아 선배님은 실력은 물론 오랜 시간 활동 중이신 게 너무 멋있으시다. 백예린 선배님은 음악과 음색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가장 먼저 알린 계기가 돼 준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즐거움’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워낙 어린 시절이라 경쟁보다는 제 춤과 무대를 무대 위에서 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즐거웠다”며 “그 때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 말미 나띠는 데뷔 이후 목표에 대해 “믿고 듣는, 믿고 보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저의 목표는 ‘나띠만의 스타일과 장르’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하며 당찬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나인틴’은 이날 오후 6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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