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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이탈 30대 카드 절도…경찰조사 후 또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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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이탈 30대 카드 절도…경찰조사 후 또 이탈

입력
2020.05.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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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해외 입국 후 자가격리 상태서 범행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자가격리 중이던 30대 남성이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하다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자가격리 조치됐지만 또 다시 밖을 돌아 다니다 체포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A(3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일 부산의 한 노래주점에서 주점 사장의 신용카드를 훔쳐서 편의점과 주점 등에서 50만원 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분실 신고된 카드가 사용됐다는 신고를 받고 주점에 있던 A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자가격리 중이던 집을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당일 오후 4시쯤 관할 보건소에 인계했다. 보건소 측은 A씨를 집으로 일단 보낸 뒤 자가격리 하도록 했다. 보건소 측은 이날 밤 안심 밴드 착용을 위해 집을 방문했지만 A씨는 사라지고 없었다.

또다시 자가격리 장소에서 벗어났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2시간 가량 수색한 끝에 부산 서구 충무동 한 골목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부산시 자가격리시설인 한 호텔에 격리됐다. A씨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절도 혐의와 함께 자가격리 위반 이유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보건당국과 협의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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