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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경쟁사 비방 혐의에 “실무자 판단”… 사과했다 논란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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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경쟁사 비방 혐의에 “실무자 판단”… 사과했다 논란 키워

입력
2020.05.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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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무자가 사실이라 문제없다 판단” 해명에…“꼬리 자르기냐” 눈총 

남양유업이 7일 자사의 홈페이지에 경쟁사 비방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홈페이지 사과문 캡처
남양유업이 7일 자사의 홈페이지에 경쟁사 비방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홈페이지 사과문 캡처

경쟁사 비방글을 올렸다는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이 7일 사과했지만,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실무자의 자의적 판단”이라고 선을 그어 빈축을 사고 있다.

남양유업은 7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km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자는 1년여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해당 건에 대해 고객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이 경쟁사 비방글을 올렸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류효진 기자
남양유업이 경쟁사 비방글을 올렸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류효진 기자

그러나 소비자들은 “꼬리 자르기”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책임을 실무자에게 돌리며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남양유업은 지난 2009년과 2013년에도 경쟁사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맘카페 등 유제품 소비자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A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글과 댓글을 지속해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사는 맘카페 등에 ‘A사의 원유를 납품하는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는데, 방사능 유출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아이디 4개를 특정,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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