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 주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6%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교류가 단절되고 있는 와중에도 국내외 특허출원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 특허출원은 6만5,499건으로 전년 같은기간 같은 2.9% 증가했다. 특히 특허청에 접수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출원은 5,89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6% 늘었다.
이 같은 추세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국내 특허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0.6%였고, PCT 국제특허출원은 6.7%였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힘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출원이 더욱 활발해졌음 보여주는 것이다.
특허출원 증가세를 견인한 주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국내 기업들이다. 대기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중소기업은 6.6%가 증가했다. 반면 외국기업과 국내 개인들은 각각 0.5%, 0.2%가 줄었다.
PCT 국제출원도 대기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중소기업이 6.5% 증가하며 출원 증가세를 주도했다.
현성훈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인 지식재산 투자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특허 등 지식재산을 무기로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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