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형 과속방지턱도 설치
경기도는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을 위해 올해 712억원을 들여 12가지 사업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4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390개, 신호등 453개, 보호구역 시설개선 171개소를 새로 설치하고, 미끄럼방지포장, 노면표시, 불법주정차 금지시설 등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특히 보호구역 확인을 쉽게 하기 위해 노랑 신호등과 노랑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설치를 추진한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연속형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자동차 과속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제도개선 차원에서 대규모 단지 개발사업 내 초등학교 입지 선정 시 통학로 안전 확보를 최우선 하도록 법적 기준과 교육환경평가 기준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교통안전 의식 개선을 위해 176억원을 들여 어린이 통학로 안전우산 캠페인,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등도 실시한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안전 우산’을 초등학교 1학년 13만3,650여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을 활용 5,175명의 노인들을 스쿨존 교통지킴이로 위촉해 어린이들의 등·하교 시 교통안전 질서를 확립하는 역할을 부여할 방침이다.
통학로 주변 불량식품 단속, 어린이 유해 제품 모니터링, 통학로 초록담 조성 등 3개 과제에도 24억원을 투자한다.
박일하 건설국장은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7년 2,748건, 2018년 2,835건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는 추세”라면서 “올해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제도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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