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볼빨간사춘기와 엑소 백현의 듀엣곡이 베일을 벗었다.
볼빨간사춘기는 7일 오후 6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의 선공개곡이자 엑소 백현과의 듀엣곡 ‘나비와 고양이’를 공개했다.
해당 곡은 지난 달 8일 멤버였던 우지윤의 팀 탈퇴 및 소속사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안지영의 1인 체재로 재정비된 볼빨간사춘기의 첫 번째 행보로, 공개 전부터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기대 속 공개된 ‘나비와 고양이'는 볼빨간사춘기가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듀엣곡으로, 후렴의 재즈 피아노와 스트링 앙상블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화성 악기들이 몰아치는 곡의 중반부가 하이라이트다.
특히 독특한 보이스와 감성의 소유자인 볼빨간사춘기와 엑소 백현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나비와 고양이‘ 특유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청량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소화해 올봄 가장 따뜻하고 감성적인 듀엣곡을 완성했다.
고양이와 나비의 관계에 비유해 사랑스럽게 그려낸 가사도 눈길을 끈다. “나를 보면 숨어요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요/ 이 날씨도 그댈 위한 거예요/ 난 너를 찾아요 그러면 그댄 어디든 있어요/ 내 손 위에 머물러 잠시 앉아 쉬어요/ 설렘이 가득하죠/ 이 날씨도 그 기분까지도/ 난 너를 찾아요 그러면 그댄 어디든 있어요/ 내 손 위에 머물러 잠시 앉아 쉬어요”라는 서정적인 가사는 올 봄, 진한 설렘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고양이로 변신한 안지영의 연기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안지영은 우연히 만나게 된 나비를 쫓아 창문을 열고 거리로 나가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고양이의 관점에서 연기를 하며 러블리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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