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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제31회 팔봉비평문학상에 구모룡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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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제31회 팔봉비평문학상에 구모룡 교수 선정

입력
2020.05.08 04: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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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팔봉비평문학상 수상자 구모룡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일보 본사에서 수상작 '폐허의 푸른빛'과 수상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준희 인턴기자.
제31회 팔봉비평문학상 수상자 구모룡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일보 본사에서 수상작 '폐허의 푸른빛'과 수상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준희 인턴기자.

한국일보사가 제정한 팔봉비평문학상의 제31회 수상자로 비평집 ‘폐허의 푸른빛-비평의 원근법’을 낸 구모룡(61)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팔봉비평문학상은 한국 근대비평의 개척자인 팔봉(八峰) 김기진(1903~1985)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유족이 출연한 기금으로 1990년 만든 비평상입니다. 해마다 운영위원회에서 수상자를 뽑습니다.

부산대와 대학원에서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한 구 교수는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도덕적 완전주의-김수영의 문학세계’가 당선돼 문학평론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무크지 ‘지평’,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시전문계간지 ‘신생’에 관여하며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왔습니다. 수상작인 ‘폐허의 푸른빛’은 다양한 평문과 비평을 통해 21세기 한국문학과 지역문학을 이해하는 시각을 제시하는 평론집입니다. 시와 서사를 포괄해 이론적 전망을 드러내온 구 교수의 스펙트럼이 뚜렷이 드러나는 책으로, ‘폐허’나 다름없는 작금의 시대에서 오히려 문학이 ‘푸른빛’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해냅니다.

심사는 정과리 연세대 교수, 우찬제 서강대 교수, 오형엽 고려대 교수, 김동식 인하대 교수가 맡았습니다. 시상식은 6월 19일 오후 5시 서울 서교동 디어라이프에서 열립니다. 수상자께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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