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주도 신미래전략 안동형 일자리모델 제시, 안동선언문도 선포
경북 안동시가 지역대학과 중소기업 중심의 안동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위기를 산ㆍ학ㆍ연ㆍ관이 함께하는 신개념 중소도시형 모델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는 7일 오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안동형 일자리 모델 발굴 보고회’를 연다. 국회의원 당선인과 18명의 안동시의회 의원, 지역 3개 대학 총장, 상공회의소 회장, 경북바이오연구원장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장, 시 간부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해 산ㆍ학ㆍ연ㆍ관이 함께 하는 안동형 일자리사업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안동형 일자리 모델은 대기업과 제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지역특화사업 중심이 특징이다. 지역대학이 주도하고 지방정부 지원으로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중소도시형 모델이다.
지역 대학이 지역 고등학교, 지역기업 등과 협력해 맞춤형 핵심 인력 배출 교육과 재교육, 평생교육 등 3중 교육 안전망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3개 대학과 상공회의소, 연구기관 등 7개 기관ㆍ단체 대표가 함께 ‘일자리 창출 위한 안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안동선언문에는 안동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ㆍ학ㆍ연ㆍ관 협력본부 설치와 지역대학–중소기업 간 인턴십 확증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 대학, 연구기관 간 장비공동활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사업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대경연구원에서 발굴한 5대 미래전략 신산업 20개도 발표한다.
시에서는 안동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와 실질적인 도움 여부 등을 철저하게 검토해 향후 10년간 가용재원의 10% 정도를 꾸준히 투입해 창업과 기업혁신, 협력시스템을 구축, 2030년까지 핵심 인력 1만명, 지역특화 강소기업 100개, 청년벤처 100개, 중견기업 20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2030년까지 인구 30만명의 활력이 넘치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강소기업 중심의 첨단 AI도시, 그린컬처밸리를 표방하는 국제적인 관광 글로벌 도시 구축이 목표다”며 “안동형 일자리 모델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닥칠 일자리 절벽ㆍ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을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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