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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말 바꾼 트럼프 “코로나19 TF 무기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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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말 바꾼 트럼프 “코로나19 TF 무기한 유지”

입력
2020.05.07 07:28
수정
2020.05.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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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가 이렇게 인기 있는 줄 몰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아이오와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아이오와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TF)를 무기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여전한 상황에서 TF 해산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자 하루 만에 뒤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TF는 매우 복잡한 자원들을 어마어마하게 불러모으는 환상적인 일을 했다”고 자평한 뒤 “TF는 안전 및 우리나라의 재개에 집중하면서 무기한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절하게 인원을 추가하거나 줄일 수도 있다”면서 “TF는 또 백신 및 치료법에 매우 집중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TF가 훌륭한 일을 했지만 다른 형태의 그룹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달 말께 코로나19 대응 기능을 연방정부기관으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마음을 바꾼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TF를 보다 일찍 축소해 나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내가 이를 말하기 시작한 어제까지 TF가 이렇게 인기 있는 줄 몰랐다”며 “‘매우 존경받는 사람들로부터 ‘계속 유지하는 게 낫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과 데보라 벅스 조정관은 TF에 계속 남아 현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과 국가경제 정상화, 백신 개발, 치료 등에 집중하면서 인원 증원 또는 축소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TF 기능의 일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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