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의뢰인에게 허위 고소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4일 무고 혐의를 받는 강 변호사를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지난 2015년 일명 ‘도도맘’ 김미나씨가 모 증권사 본부장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형사처벌 혹은 거액의 합의금을 받을 목적으로 성폭력 혐의 등으로 고소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강 변호사를 둘러싼 의혹은 올해 2월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보도하며 알려졌다. 이후 지난 2월 11일 유튜브 채널 ‘킴킴 변호사’를 운영하는 김상균, 김호인 변호사가 강 변호사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수사지휘를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이 사건을 수사했다.
강 변호사 역시 자신이 고발당한 이틀 후인 지난 2월 12일에 해당 변호사들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강 변호사 측은 당시 보도자료에서 “디스패치에 실린 기사 중 문자메시지는 악의적으로 짜집기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의 맞고소 건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영훈 기자 hu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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