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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ㆍ교육 확대, K방역ㆍK바이오 新한류 상품으로 육성”

입력
2020.05.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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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포스트 코로나’ 산업 전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및 산업·기업 위기 대응반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및 산업·기업 위기 대응반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온라인 유통ㆍ교육과 스마트 헬스케어 등 비대면 산업을 기회 산업으로 키우고 K방역과 K바이오를 글로벌 상품화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 전략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및 산업ㆍ위기 대응반’ 1차 회의를 열고 올 하반기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 변화에 대한 종합 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기재ㆍ고용ㆍ복지ㆍ환경ㆍ중기 등 12개 부처 관계자, 민간 시장전문가 등 23명이 참석했다.

최근 세계 경제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잘 버티던 한국 수출도 지난 달 24% 감소하고 자동차ㆍ철강ㆍ정유 등 일부 주력 업종은 매출과 생산이 크게 위축됐다. 전 세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이와 같은 단기적 충격을 넘어 앞으로 정치ㆍ경제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변화상을 ▲보건ㆍ환경 ▲경제활동 ▲기업경영 ▲사회가치 ▲교역환경 등 5가지로 분류했다. 감염병이 상시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각국이 방역시스템을 보강하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에 나설 것이며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경제ㆍ산업ㆍ교육 등에서 비대면 활동이 매우 증가할 거란 예측이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토대로 정부는 8가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감염병이 발생해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작업 방식(로봇+인간)을 확산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K방역과 K바이오를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온라인 유통ㆍ교육 등 비대면 산업을 기회 산업으로 선점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성 장관은 “BC(비포 코로나)와 AC(애프터 코로나)가 극명하게 다를 것이라는 전망처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정책 패키지를 잘 준비해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경제 재도약의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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