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정례 브리핑에서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5일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8일 프로축구, 14일 여자프로골프가 줄줄이 무관중으로 개막하거나 개막할 예정인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객 입장을 점차 늘리겠다는 얘기다.
중안본은 체육대회도 대회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나 종목단체가 실내ㆍ외 여부, 개인 혹은 단체, 접촉빈도, 개최지역 방역상황 등 대회 특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등 철저한 방역 원칙 준수를 전제로 한다. 학생 대상 체육대회는 등교 개학 일정과 연계해 6월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안본 1총괄조정관은 “지역 축제의 경우 대규모 인원이 밀집할 수 있는 등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생활 속 거리 두기 초기인 현재는 위험성이 큰 경우 연기ㆍ취소하는 등 지금까지의 기조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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