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고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는 신생(스타트업) 기업 당근마켓은 6일 누적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앱) 누적 내려받기 횟수도 1,900만건을 넘어서면서 지난달 이용자수(MAU)가 서비스 개시 5년 만에 700만명을 기록했다.
이 업체가 운영하는 ‘당근마켓’(사진)은 이용자의 동네를 중심으로 중고거래를 알선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달 말 발표한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리포트’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방문자 수, 앱 이용률, 1인당 평균 사용시간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근마켓은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거래액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업체는 2018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또 업체나 소상공인들이 당근마켓에서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지역 광고 서비스 매출도 전년 같은 달보다 200%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당근마켓은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제공 중인 동네 이웃간 소통을 돕는 ‘동네생활’ 서비스를 연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올해 지역광고 시스템을 개편하고 동네생활 서비스 지역을 늘릴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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