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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오거돈 전 시장 강제추행 등 혐의로 오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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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오거돈 전 시장 강제추행 등 혐의로 오늘 고발”

입력
2020.05.06 10:38
수정
2020.05.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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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4월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눈을 감고 있다. 오 시장은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거돈 부산시장이 4월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눈을 감고 있다. 오 시장은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내 ‘더불어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단’이 6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측은 대검찰청에 오 전 시장과 부산시청 관계자, 부산성폭력상담소 관계자를 고발하는 접수장을 이날 오전 11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강제추행,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에서다.

조사단은 또 부산성폭력상담소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외숙 자문위원’이 법무법인 부산 출신의 현 청와대 김외숙 인사수석과 동일인물인지 규명해달라고 했다. 법무법인 부산에서 공증을 담당한 변호사가 누구인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할 사안이라고 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통합당 의원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꼬리를 잡혔지만 다시 잠적했다”며 “범죄 혐의자가 언제까지 전국을 활보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냐”고 밝혔다. 잠적상태인 오 전 시장은 경남 거제의 한 펜션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이 소극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오 전 시장은 2019년에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이 제기된 상태고, 이 의혹에 대해 이미 명예훼손 등으로 오 전 시장이 지난해 10월 부산경찰청에 고소했기 때문에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다면 올해 사건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9년 사건은 피해자 직책 등이 특정되고, 방송사에서 취재까지 된 상태였기 때문에 신속 수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4일 경남 거제의 한 펜션에 머물다 모습이 드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부산일보 제공
4일 경남 거제의 한 펜션에 머물다 모습이 드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부산일보 제공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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