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불황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1,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1.9%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답변은 특히 20대(87.1%)보다는 30대(93.1%)와 40대 이상(92.7%) 그룹에서 높았고, 미혼(91.0%)보다는 기혼(93.1%) 직장인 그룹에서 높았다.
직장인들이 경기 불황을 체감하는 순간은 △사람이 없고 한산한 식당ㆍ카페를 볼 때(47.1%) △회사에서 구조조정이나 경비절감 등 소식을 접할 때(44.4%) △식비ㆍ교통비 등 기본 생활 물가가 부담스러울 때(30.3%ㆍ이상 복수응답) 등이었다.
직장인들은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는 물론 저축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중 59.2%는 ‘코로나 이후 소비가 줄었다’고 답했고, ‘소비가 늘었다’는 답변은 26.0%에 불과했다. 저축에 대해서는 ‘줄였다’는 답변이 47.5%로, ‘변화가 없다(34.7%)’, ‘늘렸다(17.8%)’에 비해 응답한 사람들이 많았다. 저축을 줄인 이유는 △현금을 저축할 여유가 없어서(앞으로 지출이 늘어날 것 같아서)(47.6%) △무급휴직 등으로 월 소득 자체가 줄어서(32.5%ㆍ이상 복수응답)가 대표적이었다.
응답자의 81.4%는 추가 소득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답변은 40대 이상(84.6%), 기혼(85.0%) 그룹에서 가장 높았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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