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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양 인근에 ICBM급 거대 미사일 시설 거의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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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양 인근에 ICBM급 거대 미사일 시설 거의 완공”

입력
2020.05.06 06:44
수정
2020.05.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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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 사이트 ‘비욘드 패럴렐’ 보고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준공식 현장에서 자신감에 찬 김 위원장의 모습. 평양=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준공식 현장에서 자신감에 찬 김 위원장의 모습. 평양=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전문 사이트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ㆍ분단을 넘어서)’은 5일(현지시간) 북한 평안 순안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신리(Sil-li)’에 탄도미사일과 관련 있는 새로운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신리 탄도미사일 지원시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시설이 거의 완공된 상태이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6년 중반부터 평안 순안국제공항에서 남서쪽, 평양에서 북서쪽으로 약 17km 떨어진 곳에 시설을 짓기 시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양 지역 탄도미사일 부품 제조공장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 드라이브 스루 접근이 가능하게 설계된 연결 건물, 시설과 인접한 대규모 지하시설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매체는 이러한 특징을 고려할 때 탄도미사일 운영 지원을 위해 설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완공 시점은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완성된 보안 벽, 시설 내 임시건물, 근로자 주택, 불완전한 철도 등의 주변환경을 고려하면 아직 시설이 완전히 건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체는 태성 기계 공장, 만경대 공장 등 인근 탄도미사일 부품공장에서 철도로 부품이 운반돼 수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존 랫클리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는 상원 정보위원회인준청문회 자리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정권 보호에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국제 사회의 양보를 얻기 위해 부분적으로 비핵화 협상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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