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억원 투입

곰 두 마리가 붙어 책을 읽는 모습이 그려진 베이지색 천 가방이 정겹다. 그 안엔 ‘친구할까? 그래!’ 같은 그림책이 들어간다. 아이들의 책 읽기에 눈을 떠주는 ‘책꾸러미’다.
책꾸러미 등 어린이의 책 읽기 지원 사업이 서울에서 확대된다.
시는 올해 ‘서울북스타트’ 사업에 12억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책꾸러미 배부와 책놀이 활동 프로그램, 육아동아리 등을 후원하는 사업이다.
북스타트는 어린 시절부터 책과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하도록 도와 독서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됐다. 2003년 한국에 처음 도입, 지난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김모씨는 “북스타트에 참여해 아이와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갔더니 도서관에 가는 게 일상이 됐다”며 웃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도서관 휴관으로 6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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