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을 통해 3선에 오르는 이종배(충북 충주)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영남권 인사인 만큼, 지역 안배를 위해 충청권의 이 의원과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내고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서 통합당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력한 리더십과 풍부한 의정경험을 가진 주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거대 여당에 당당히 맞서는 강한 야당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분석하고 국민들께서 수긍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한 야당,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정책정당을 만들어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의 기초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 제2차관 출신으로 제19대 총선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20대 국회에서는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국회 예살결산위원회 통합당 간사를 맡은 바 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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