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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코로나 대응 등 K보건의료 바탕은 축적된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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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코로나 대응 등 K보건의료 바탕은 축적된 특허”

입력
2020.05.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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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 일반특허 3배 넘어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점유 비율. 특허쳉 제공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점유 비율. 특허쳉 제공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정이 ‘세계적인 표준’으로 각광을 받는 것은 보건의료 관련 특허 축적이 바탕이 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특허청의 ‘의료기기 특허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0~2019) 국내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은 7.6%로 전체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 2.3%의 3배를 넘었다. 그만큼 의료기기 분야 연구 개발이 활발했다는 방증이다.

보고서는 의료기기를 영상진단기기와 생체계측기 등 14개 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을 품목별로 분류하여 모두 80개 소분류별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 기간 동안 의료기가 유형별 특허출원 추이는 14개 유형 중 의료용품 출원이 1만2,491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은 의료정보기기가 19.8%로 가장 높은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증가율은 28.7%로 더욱 두드러졌다.

의료정보기기 출원이 급증한 것은 빅데이터로 활용가치가 높고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와 결합된 헬스케어 기술개발,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특허 출원인을 보면 내국인이 77.9%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내국인 출원비율은 2010년 76.6%에서 지난해 80.9%로 높아졌다. 최다 출원인은 14개 유형 중 4개 분야에서 2,252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 바디프렌드, 오스템임플란트는 각각 진료장치, 치료보조, 치과기기 분야에서, 중소기업 멕아이씨에스는 마취호흡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동환 의료기술심사과장은 “인구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의료기기 분야 특허역량이 코로나19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보건의료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관련 특허정보를 기업과 연구진에 제공하여 건강사회 실현과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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