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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코로나19 대응법’ 세계 40여국에 공유

입력
2020.05.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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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대전 선수들이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북과 대전 선수들이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개막을 준비해온 과정이 전 세계 40여개 주요 축구 리그에 소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가 코로나19 관련 리그 운영 매뉴얼을 월드리그포럼에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 월드리그포럼은 2015년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 간 현안 공유와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월드리그포럼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를 포함한 40여개의 리그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월드리그포럼에 공유된 매뉴얼에는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 시 대응 지침, 예비일을 고려한 리그 축소 운영 등의 정보가 상세히 담겼다.

연맹에 따르면 월드리그포럼은 지난달 24일 K리그에 “개막 결정까지의 과정을 전수하고, 리그 운영 매뉴얼 등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고, 연맹은 이를 받아들였다. 연맹은 “월드리그포럼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을 연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K리그의 5월 8일 개막은 좋은 선례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언론과 리그의 주목을 받는 만큼, 더욱더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경기 운영으로 K리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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