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잇따라 선정
경남 창원시는 수소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충전소 등에 공급하는 등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산업부가 공모한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선정에 이어 지난달 말 한국가스공사가 공모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창원시는 2022년까지 자체적으로 수소 생산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부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도시가스를 원료로 한 수소추출설비와 출하설비를 만든다. 2022년 하반기부터 하루에 수소 5t 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
산자부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사업을 통해 생산하는 수소를 포함하면 2022년 하반기 창원시에서 하루 수소 11t 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한 수소는 배관을 통해 수소 충전소 등으로 24시간 공급한다.
창원시는 지금까지 수소를 자체 생산하지 못해 차량용 등 필요한 수소를 모두 울산과 전남 여수에 있는 석유화학단지에 의존해 공급받았다. 수소는 압축 트레일러 등 특수차량으로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물류비 부담도 앞으로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수소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많이 수소차를 보급했다. 창원시는 2016년부터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수소차 보급을 시작, 지난해까지 수소차 550대 가량을 보급했다. 올해도 전국 기초지자체 최대 규모인 11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2018년 11월 수소산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며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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