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 회복률, 타 시도 비해 5% 높아”

이재명 경기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에 경제 회복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11일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신용카드와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달부터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 지사는 전국 주요지역의 신용카드 매출 비율을 공유하면서 “신용카드 사용회복률이 다른 시도에 비해 경기도가 최하 5% 이상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며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4월 셋째 주부터 회복률이 현격하게 높아졌는데 이는 재난기본소득 소비 외에 달리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주요 지역 카드가맹 자영업자 5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월 셋째 주(4월13~19일) 평균 매출액에서 경기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의 95%까지 회복됐다는 의미다. 경기도의 경우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됐던 2월 마지막 주와 3월 첫째 주 매출액이 전년 동기 75% 수준으로 떨어졌었다. 반면 서울시는 3월 첫째 주 매출이 전년 대비 75% 수준에서 4월 셋째 주 84% 수준으로, 대구시는 3월 첫째 주 매출이 50%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셋째 주 80%까지 회복됐으나 경기도엔 미치지 못했다.
이 지사는 이에 “이번 기회에 우리 동네도 한번 돌아보시고, 모두 도민들께서 내신 세금이니 당당하게 즐겁게 사용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차피 쓰는 세금 1년에 몇 번 만이라도 이런 기회를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일상적 기본소득이 현실화 되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현재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도입 전도사로 통한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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