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보다 카드매출 5~15%P 높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경기회복의 마중물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11일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신용카드와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용카드 사용회복율이 다른 시도에 비해 경기도가 최하 5% 이상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4월 셋째 주부터 회복률이 현격하게 높아졌는데 이는 재난기본소득 소비 외에 달리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주요 지역 카드가맹 자영업자 55만명을 대상으로 4월 넷째주(4월20~26일) 평균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매출액의 98%까지 매출액이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 93%, 서울 88%, 제주는 83% 등 전국 시도에 비하면 5~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3개월 시한으로 소비가 의무화된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 경제위기에 경제회복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 동네도 한번 돌아보시고, 모두 도민들께서 내신 세금이니 당당하게 즐겁게 사용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차피 쓰는 세금 1년에 몇 번 만이라도 이런 기회를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일상적 기본소득이 현실화 되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현재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8월까지 2조6279억원(도 1조3,642억원, 시군 1조2,637억원)이 풀릴 예정이어서 중소 자영업자의 매출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도내 550만가구에 정부지원금이 3조여원에 풀리면 경기도 경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민은 시도 및 국가지원금으로 4인가족 기준 147만~287만원을 받게 된다. 이는 다른 시도 긴급재난지원금 보다 크게 많은 것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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