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축제 예산, 재난 긴급생환지원금 활용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마다 개최되던 모래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매년 5월말 열던 해운대 모래축제를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축제는 5월 22~25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해운대구는 올해 초부터 올해 ‘쥐라기 월드’를 주제로 공룡 모래조각을 기획하고,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모래축제를 준비해 왔다.
해운대구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해외작가 초청에 차질이 예상되자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축제 관람객 간의 확진 가능성 등의 변수도 감안했다.
한때 자체 회의를 열어 모래축제를 10월 또는 12월로 연기하는 방안 등을 모색했지만 태풍 등 날씨 상황으로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개최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운대구는 축제 예산 5억6,900만원을 재난 긴급생활지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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