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이 힐링송 ‘해피(Happy)’로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의 귀환을 알렸다.
태연은 4일 오후 6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해피'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동시 공개했다.
‘해피’는 올드스쿨 두왑과 알앤비를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알앤비 팝 장르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속 따뜻하고 포근한 설렘과 행복을 담은 힐링송이다. 당초 지단 달 9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공개 예정이었던 해당 곡은 갑작스러운 부친상 비보로 한 차례 연기됐던 바 있다.
부친상의 슬픔을 딛고 약 한 달여 만에 ‘해피’로 가요계에 컴백한 태연은 리스너들을 감싸 안는 따뜻한 가사로 위로를 전했다. 그는 “계절이 지나 모든 게 흘러도/ 변치 않을 이 순간 Promise you/ 이대로 오늘의 행복한 기억은 녹지 않게/ 널 보면 난 Happy 깨기 싫은 꿈/ 따스한 이 사랑은 추억의 한 편에 쌓여가고/ 그대 품에 안겨 잠이 들 깊은 밤/ 오랜 시간 속 둘만의 소원을 속삭여 봐/ 함께 있어 난 Happy 영원할 이 꿈”이라는 가사를 통해 잔잔한 힐링을 선사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연은 화려함 대신 싱그럽고 러블리한 매력으로 등장, 약 3분 45초 간의 뮤직비디오를 오롯이 혼자 이끌어가며 스토리를 완성했다. 마치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 한 꽃밭의 요정으로 변신한 태연의 모습 역시 제목에 걸 맞는 사랑스러움으로 미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매 앨범 새로운 변신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 온 태연이 이번에는 잔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힐링을 택했다. 돌아온 ‘믿듣탱’ 태연이 향후 펼칠 활동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태연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네이버 V 라이브의 SMTOWN 채널을 통해 생방송 ‘Happy for TAEYEON’(해피 포 태연)을 진행해 신곡을 직접 소개하고 팬들이 꼽은 최고의 순간들을 되짚어보며 소통을 이어나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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