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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딸’ 고두심, 새 영화서 제주 해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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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딸’ 고두심, 새 영화서 제주 해녀로 변신

입력
2020.05.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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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과 지현우가 ‘빛나는 순간’ 출연을 확정했다. 명필름 제공
고두심과 지현우가 ‘빛나는 순간’ 출연을 확정했다. 명필름 제공

배우 고두심과 지현우가 영화 '빛나는 순간' 출연을 확정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최고의 해녀 진옥과 그를 취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두심이 진옥 역을, 지현우가 다큐멘터리 PD 경훈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특히 진옥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겪은 캐릭터로, 명실상부 국민 배우이자 일명 '제주의 딸'로 불리는 대표적인 제주 출신 배우인 고두심이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2003년 데뷔 이후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비롯해 '메리대구 공방전' '인현왕후의 남자' '송곳'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더 넛츠, 사거리 그 오빠 밴드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인 배우 지현우가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명필름랩 5기 연출 전공 소준문 감독은 지난 2007년 제31회 끌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올드 랭 사인'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개봉한 '알이씨REC' 는 시각적 파격과 감성적인 신파로 섬세한 연출력에 대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소준문 감독은 명필름과 함께하는 첫 작품 '빛나는 순간'을 통해 '축학개론'을 잇는 웰 메이드 제주 영화를 완성할 예정이다.

고두심은 첫 촬영을 앞두고 "제주도 사람들은 해녀들의 정신을 갖고 살아간다. 이 정신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아름답게 잘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지현우는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어린왕자의 대사처럼 마음으로 보면 더 좋은 그런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빛나는 순간'은 오는 6월 촬영을 마칠 계획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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