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수경(47)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카이스트) 교수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으로 낙점했다. 40대의 젊은 인재를 차관급에 기용했다는 점에서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보좌관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서 교수로 임용된 최초의 여성이다.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을 거쳤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생체 역학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활동을 이어왔을 뿐 아니라, 정책 참여 경험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과학기술ㆍICT(정보통신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과학기술보좌관 자리에 여성을 기용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는 이번에도 유지됐다. 전임은 문미옥(5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이공주(65) 이화여대 석좌교수였다. 무엇보다 고위직으로서는 드물게 40대를 발탁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 보좌관은 현재 청와대 수석ㆍ보좌관 중 가장 젊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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