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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지역축제 합쳐서 한 번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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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지역축제 합쳐서 한 번에 연다

입력
2020.05.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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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ㆍ포도ㆍ와인축제 8월 말쯤 통합 개최

절감 예산은 코로나19 예방ㆍ피해 지원

지난해 8월 충북 영동군 영동읍 일원에서 열린 영동포도축제의 한 장면. 참가자들이 신나게 춤을 추며 포도를 발로 으깨고 있다. 영동군 제공
지난해 8월 충북 영동군 영동읍 일원에서 열린 영동포도축제의 한 장면. 참가자들이 신나게 춤을 추며 포도를 발로 으깨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축제를 통합, 개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매년 8월 열어 온 포도축제와 9~10월쯤 열던 난계국악축제, 와인축제를 통합해 한번에 치를 예정이다.

시기는 대략 8월 말쯤으로 잡았다. 구체적인 일정은 지역 특산물인 포도 출하 시기에 맞춰 정하기로 했다.

군의 이 같은 방침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 축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정일건 군 관광팀장은 “감염병 확산 예방과 침체한 지역경기 살리기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고육책”이라며 “물론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축제 통합 계획도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민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포도ㆍ국악ㆍ와인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대신 중복적인 행사는 과감하게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전시ㆍ관람 행사를 줄이는 대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특산품 판매 콘텐츠를 확대할 참이다.

축제 통합운영으로 절감하는 예산은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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