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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합당 포함 야권에 “합동 ‘총선평가회’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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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합당 포함 야권에 “합동 ‘총선평가회’ 열자”

입력
2020.05.04 15:00
수정
2020.05.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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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했다. 총선 후 처음으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다. 안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각각의 정치를 지향하되, 총선평가회를 통해 야권에 주어진 시대적 요구와 혁신과제를 함께 공유하고 혁신 경쟁에 나서자”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야권 전체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의 고민과 준비는 국민의당만의 고민과 준비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이번 총선의 결과는 야권 전체에게 진정 어린 성찰의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의 승리 요인은 코로나 19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한정시키기 무리가 있다. 많은 분들이 여당이 이긴 게 아니라 야당이 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야당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야권이 혁신하지 않으면 여당의 권력유지를 위한 폭주와 전횡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혁신과제 공유 및 혁신경쟁’을 야당의 과제로 꼽았다. 안 대표는 “이것은 제가 총선 전부터 주장해온 사안”이라며 “과거의 단순 통합논의로는 문제를 풀어갈 수 없고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우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이 안 대표의 제안에 화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총선 참패 후 통합당 지도부는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3일 저녁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모여 논의를 이어갔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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