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폐타이어 70여개, 불법 쓰레기 등 전량 수거

경북 김천시는 백두대간 황악산에 무더기로 무단 투기된 폐타이어를 적발하고 전량 수거에 나서는 한편 투기자 검거에 나섰다.
4일 김천시에 따르면 황악산 바람재 계곡 등산로 일대에 방치된 대형 폐타이어 70여개와 각종 불법 쓰레기 등을 크레인과 톤백, 로프 등 중장비를 동원해 최근 전량 수거했다.
등산로 옆 경사가 심하고 사람의 접근이 힘든데다 쓰레기를 버려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인적이 드문 야간 시간대 버린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일대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을 위해 감시용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야간 단속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 감식조사 등을 통해 불법 투기자를 추적해 경찰에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동민 김천시 청소행정팀장은 “단속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시민 의식도 중요하다”며 “감시용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황악산을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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