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규모 10% 할인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력 기대
경북 경주시는 IC카드형 지역상품권 ‘경주페이’의 민간위탁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발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추진한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2개업체 중 우선 협상 대상자로 코나아이㈜가 최종 선정됐다.
코나아이는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여러 지자체의 지역상품권위탁사업을 추진한 경험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경주페이’의 운영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당초 7월 중 발행 계획인 일정을 단축해 6월 중순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불 충전식 IC카드 상품권인 경주페이는 당초 올해 발행분 200억원 중 절반인 100억원에 대해 10%의 인센티브를 나머지 100억원에 대해서는 6%의 인센티브를 적립할 예정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을 위해 주낙영 시장 특별지시와 경주시의회 협조로 올해 발행 예정인 200억원 전체 금액에 대해 10% 인센티브를 지원키로 했다.
‘경주페이의’ 카드 신청은 지정 금융기관을 방문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별도 가맹점 등록 절차 없이 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경주시 소재 사업장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점포와 준대규모점포, 사행산업 등 일부 업종은사용이 제한된다.
경주시는 ‘경주페이’의 빠른 정착을 위해 가맹점별 할인ㆍ적립 쿠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페이지를 구축, 소상공인의 홍보부담을 줄이는 한편 효율적인 매출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활형 카드로 정착한 후에는 괸광객을 대상으로 한 선불형 카드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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