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성가족재단은 최근 개원 11주년을 맞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기념행사 대신 ‘사랑의 쌀 나눔 및 헌혈증 기부’로 뜻깊은 창립기념일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임직원 모금운동과 헌혈증기부 운동을 진행하고, 모금한 돈으로 구입한 쌀 40포대를 여성긴급전화 1366전남센터 등에 기탁했다. 이어 혈액수급 어려움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모은 헌혈증 54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에 기부했다.
특히 지역농가를 돕고자 전통시장에서 구입(기탁)한 쌀은 전남지역 가정폭력ㆍ성폭력 피해여성 및 동반가족 지원에 사용된다.
이 재단은 지난해 10주년 기념식에서 재단 비전을 선포하고 전남페미니즘대학, ACTED(교육+연극) 프로젝트, 22개 시ㆍ군 여성리더 간담회, 전남여성일자리 전략지도, 전남도의회 성평등 열린 포럼 등 전남지역 여성의 권익 보호와 과 지위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코로나19 위기를 지역사회와 함께 극복하고, 일상적 성평등 실현과 여성의 사회ㆍ정치적 참여 확대, 전남형 워라밸 실현, 젠더 기반 여성폭력의 완전한 종식을 전남도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하여 시설 이용에 필요한 사회방역ㆍ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민 대상 교육도 온라인 운영 및 하반기 연기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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