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청사에 ‘대전창업허브’ 조성
소셜벤처캠퍼스ㆍ디스테이션 등 만들어
스타트업 발굴ㆍ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도모

대전 중구 선화, 대흥동 등 원도심 지역이 창업기업 육성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전시는 민선7기 약속사업 소셜벤처 특화거리 조성 등의 일환으로 옛 충남도청사 신관동을 개조해 ‘대전 창업허브’로 단장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대전 창업허브는 1,2층에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 보는 제작공간, 3층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공간, 4층에는 기업연구공간, 운영기관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성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등 97억원이 투입됐다.
창업허브에는 중부권 최초로 메이커 스페이스가 구축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관으로 운영된다. 이곳을 찾는 수요자들에게 전자통신연구원의 축적된 노하우와 고경력연구원, 기술 주치의, 은퇴과학자 등 분야별 기술지원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멘토링과 컨설팅, 시제품 제작지원 등 실무위주의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창업허브 운영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맡아 민간투자기관, 기술보증기금, 수자원공사, SK사회적가치연구원 등과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ㆍ육성하고 시장진출,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에 대흥동 대전도시공사 4층에 대전소셜벤처캠퍼스를 열어 8개 기업을 입주시켰으며, 최근에는 인근 선화동에 대전테크노파크 디스테이션을 조성해 창업 후 5년이상의 성장단계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흥동에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로 선정된 일자리 연계형 창업지원주택 150가구를 2023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중앙로 일원에 민간 창업지원기관을 유치하고 기업공간과 주거공간 등을 확충하여 창업에서 성장,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창업특화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옛 충남도청사의 대전창업허브를 중심으로 대흥동, 선화동 일원 등 중앙로 일대를 소셜벤처 등 스타트업 특화보육단지로 확산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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