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분야의 신생(스타트업) 기업 쿠캣은 4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에 식품 명장들이 참여하는 대형 식당 및 식품 매장(사진)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이 매장을 식료품점(grocery)과 식당(restaurant)이 결합된 그로서란트(grocerant) 형태로 운영한다.
자체 상표의 간편식과 각종 식재료를 함께 판매하는 코엑스몰 매장은 353㎡(약 110평) 규모로 식당과 식품판매, 주류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식품 매장에서는 간편식과 디저트 식품, 건강식 등 130여종의 식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쿠캣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쿠캣마켓’과 같다. 쿠캣마켓 포인트도 동일하게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다. 매장 한 켠에는 간편식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도 여러 대 설치했다.
68석 규모의 레스토랑에서는 간장 새우장 덮밥, 갈비 덮밥 등 자체 상표 음식과 김미경 국가공인 조리기능장이 개발한 10종의 식사류를 1만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한다. 주류 코너에서는 천수현 전통주 소믈리에가 엄선한 복순도가 손막걸리, 한강주조 나루생막걸리 등 40종의 우리 술을 판매한다.
쿠캣은 코엑스몰 매장 개장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기념품을 증정하는 선착순 행사도 진행한다. 이문주 쿠캣 대표는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로서란트 매장을 열게 됐다”며 “가성비와 편의성을 만족시키는 간편식 등 자체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국내 최대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요리 전문 영상 채널 ‘쿠캣’, 음식 전문 온라인 쇼핑몰 ‘쿠캣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 뭐 먹지’와 ‘쿠캣’의 국내외 구독자는 약 3,200만명이며, 지난해 5월 시작한 쿠캣마켓은 올해 1분기에 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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