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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에 취업한 수원 청년…코로나19 예방위해 지역사회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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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에 취업한 수원 청년…코로나19 예방위해 지역사회가 나섰다

입력
2020.05.04 10:10
수정
2020.05.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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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숙자(왼쪽)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과 함종학 수원상공회의소 본부장이 지난달 28일 일본으로 면마스크를 보내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임숙자(왼쪽)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과 함종학 수원상공회의소 본부장이 지난달 28일 일본으로 면마스크를 보내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으로 해외 취업한 수원 청년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가 나섰다.

4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상공회의소 등은 지난달 28일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한 수원 청년 110명에게 면마스크 1,000장과 김 600개 등 후원 물품을 보냈다.

일본 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으나 마스크를 쉽게 구하지 못하는 일본 현지 사정을 감안, 해외일자리 사업으로 취업한 수원 청년들의 감염 예방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면마스크는 수원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이달 중순쯤에 일본 현지에 도착, 수원 청년들이 취업한 20개 기업에 50개씩 나눠 배달될 예정이다.

수원 청년들은 수원시 청년 해외일자리 사업인 ‘일본 IT기업 취업연수 프로그램(K-MOVE)’을 통해 20여 곳의 일본 IT기업에 취업한 이들이다.

K-Move스쿨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의 IT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여 명 이상씩 꾸준한 취업이 이뤄졌다.

임숙자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은 “수원시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면마스크가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수원 청년들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속히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자원봉사자들은 마스크 부족 사태가 심각하던 지난 2월부터 면마스크를 제작, 한 달 동안 5만여 개의 면마스크를 만들었다. 면마스크는 건강취약계층 및 우체국 직원 등에 무료 배포됐으며, 보건용 마스크와 교환하는 캠페인에도 활용됐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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